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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90830 카나타 생일

 

트위터를 하다 보니 블로그를 잘 안 하게 되는데,

블로그의 보존성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열심히 해보기로 했습니다.

말투가 침착해진 건 과거에 써둔 포스팅을 보고 늘 이불을 차기 때문에 좀 진정해서 써보기로 함.

이건 이거대로 이불찰 것 같지만.

 

 

 

 

 

8월 30일은 카나타 생일. 주변 지인분들이 생일 제단을 준비하는 걸 보고 근사하다고 생각해서 해봤다.

뭔가 이것저것 더 많은데 이날은 급하게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제대로 꺼내질 못했다.

그래도 사진 한판 채웠으니 됐다고 만족하는 중.

 

 

 

 

카나타는 현 시점인 3학년의 생일 전까지는 치아키와 함께 하지 못했고, 평범함과는 다른 생활을 했을 테니까

생일의 의미도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번 생일 대사도

[고마워요~! 「생선」으로「진수성찬」을 준비해주었네요. 정말로 멋진 「마음 씀씀이」 예요] 라던가,

[「축하」받아서 정말로 기뻐요. 「생일」 이란 건 즐겁네요~ 푸카, 푸카...♪] 였는데,

눈에 화톳불이 묻어서 + 나는 좀 염세주의적인 3학년 카나타를 좋아하다보니 심상찮아 보이는 것이다..............

뭐 지금 즐거워 보이니까 다행이지만!

 

작년에 케이크 만들기와 함께 있었던 캐릭터 축하 메시지에서 치아키가 카나타에게

"동료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네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다니..."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여 카나타가 쓰다듬어 주었다는 이야기를 동네방네 너무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해대서 다시 언급하기도 좀 부끄럽지만.

 

화톳불이 나오기 전에는 1년 전까지의 카나타는 제대로 웃지 않았던 걸까~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화톳불을 보고 나서 보니 [동료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부분에 초점을 둔 대사인 것 같달지.

치아키가 과거의 카나타와 비교해 행복해 보이는 현재의 카나타를 보고 감격했다는 사실은 틀리지 않았으니까 감동을 느꼈던 부분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1년 전의 치아키는, 자기는 신카이 군에게 관여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아이였으니까 -상황이 안 좋았기도 했고- 언제인지도 모를 카나타 생일에도, 19일 뒤에 있던 자신의 생일에도 내년 생일에 신카이 군과 함께할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은 분명, 그러기를 바라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면 사람 앞날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다... (너무 좋다)

 

 

 

 

카나타의 생일인 8월 30일부터 치아키의 생일인 9월 18일까지 날짜를 세어보면, 딱 20일이 된다.

이 사실이 너무 근사하다고 생각해 기뻐져 작년에 그린 생일 만화의 제목으로도 썼다.

그 생일 만화는 지금 보아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 부끄럽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봐주시면 기쁩니다.

 

앙스타의 올해 생일 이벤트는, 프로듀스 코스를 돌아 -한번 다 돌면 20개 정도 나오더라- 나오는 생일 메달을 모아 재료와 교환해 플라워 박스를 만들어 선물하는 이벤트.

2년 전의 생일 이벤트가 프로듀스 코스로 포인트를 잔뜩 모아 생일 파티장을 선물로 가득 메꾸는 시스템이었는데, 그걸 못한 것이 너무 아깝고 부러워서 일단 이번에 힘내 보았습니다.

손가락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앙스타는 역시 손가락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아래는 모은 포인트와 그걸로 만든 플라워 박스.

2번째 사진의 박스보다 3번째 사진의 박스가 400포인트나 더 들어서 조금 허망했다.

부르주아의 돈지랄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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